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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이달 11일 '지하차도 설치 타당' 의사 LH에 전달
LH, "시가 지하화 의사 표시한 이상 고가도로 어려워"
인천시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이견으로 난항이던 인천 서구 원당동 유현사거리 일원 입체화시설(접속시설) 공사가 지하차도를 설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늦어도 2032년 개통을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와 LH는 LH가 검단신도시 등 서구 주민의 교통불편 최소화를 위해 지난 2021년 6월 검단~드림로간 광역도로 3-1번을 신설하는 공사에 착공했는데 2022년에 공사가 중단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광역도로 3-1번의 시점인 서구 원당동 유현사거리의 북쪽에 3번 도로를 신설하고 광역도로 3-1번과 연결하는 입체화시설 공사를 추진 중인데, 입체화시설을 어떻게 짓느냐에 대한 인천시와 LH 간 의견 대립이 있었기 때문이다.
LH는 공사기간과 사업비 등을 줄이기 위해 입체화시설을 고가도로로 설치할 계획이었는데, 인천시는 지하차도를 설치해야한다는 의견이다.
이에 LH는 지하차도 건설 시 총 공사비가 2000억원 이상으로 증액돼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라 타당성재조사가 필요하고, 이에 따라 사업기간 연장이 예상된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반면 인천시는 소음과 진동, 경관 훼손 등 고가도로 설치에 따른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지하차도 추진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후 인천시와 LH는 수차례 논의를 진행했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그런데, 지난해 6월 LH가 인천시 의견을 존중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지난 1월 11일 시가 지하차도 설치가 타당하다는 공문을 LH에 전달했고 LH도 시의 의견을 존중해 논의를 하기로 하면서 지하차도 설치로 가닥이 잡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2023년 6월 LH측으로부터 인천시 의견을 존중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받았고 현재 인천시는 '지하화가 맞다'는 공문을 LH에 보낸 상황”이라며 “LH가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검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인천시가 '지하차도가 타당하다'는 정책결정을 내린 이상 고가도로를 설치할 수는 없다. 지하차도를 설치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변경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했다.
이어 “내부 의사결정과 상위계획 변경 등이 수반돼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입체화시설의 개통은 2031년이나 2032년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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