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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계양역 극심한 혼잡 사고 우려 증대 

19일 오전 7시 37분쯤 인천 계양역 공항철도에 승객들이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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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와 인천지하철 1호선의 환승역인 계양역에서 출근길마다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며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월 12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지난달 평일 기준 계양역의 출근 시간대(오전 79) 평균 이용객 수는 1만 5천5531만 5천553명으로 집계됐다. 계양역 하루 평균 이용객 수가 6만 8천5836만 8천583명인 점을 고려할 때 전체 이용객의 23%가량이 출근 시간대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특히 서울역으로 향하는 상행 열차의 경우 오전 78시 사이 계양역 승차 인원은 3238, 환승 진입은 3209명으로 나타나 1시간 만에 66천 명 넘게 몰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이 시간대 계양역 상행 열차 승강장은 6량짜리 공항철도에 탑승하기 위한 승객들로 긴 대기 줄이 형성되는 등 혼잡도가 극심한 실정이다. 공항철도 계양역은 인천에서 서울로 향하는 주요 관문으로, 검단신도시와 영종하늘도시 등 인천 서북부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버스·열차 이용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 등지로 출근하는 시민들은 아침마다 승강장을 가득 채우는 인파로 사고 위험성이 높다며 불안감을 호소한다. 인천에 사는 AA 씨는"계양역은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이상으로 위험하다" "승객들은 열차에 타면서 압사 위험에 처하거나 열차에서 튕겨 나와 언제 스크린도어에 끼일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황에 놓인다"라고" 토로했다. 공항철도는 혼잡도 해소를 위해 운행 간격 단축이나 신규 열차 투입 등 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공항철도 측은 지난 1일부터 평일 이용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오전 7 308 30분 사이에 열차 운행 간격을 기존 6분에서 5분으로, 오후 67시 사이에는 6 30초에서 5 30초로 변경했다. 아울러 총사업비 1천8101천810억 원을 들여 6량짜리 열차 9대를 새롭게 제작해 2025년 초부터 투입할 계획이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신규 열차 투입 등에 맞춰 계양역 내 혼잡도가 차츰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계양역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사례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승객 분산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다각도로 해결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검단신도시 주민단체 검단신도시 총연합회는 최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양역 혼잡 완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광역버스 확충을 통한 수요 분산으로 계양역의 혼잡도를 완화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서울시가 올림픽대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지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는 승객 분산을 위한 공항철도-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 사업도 즉각 추진해야 한다" "인천시에 사업비와 운영비를 분담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총사업비 2천1162천116억 원에 달하는 9호선 직결 사업은 김포공항역에서 만나는 공항철도와 9호선 노선을 직접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공항철도 서울역 행 승객 수요가 분산되며, 영종·청라·계양 등 인천 서북부권 주민은 전철을 갈아타지 않고도 강남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인천시가 계양역과 연결되는 대중교통의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20일 이른 아침 검단신도시와 계양역을 방문해 버스와 공항철도 이용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계양역을 거쳐 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버스와 철도 등 대중교통의 높은 혼잡도로 인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직접 확인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검단신도시 당하동에서 공항철도 계양역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4개 노선에 19대가 운행 중이나, 출근 시간(6~7)에는 평균 3~4대의 버스가 만석 상태로 중간 정류장을 정차 없이 통과해 이용객들이 20~30분 정도를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또 퇴근 시간대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로 가는 이용객이 붐비면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유 시장은 검단신도시와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통근길이 얼마나 혼잡한지를 직접 확인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혼잡도, 공항철도 배차시간 등을 꼼꼼히 살피면서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과 혼잡도 완화를 위한 조속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유 시장은 원거리로 통근하는 시민들의 불편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노선과 배차시간 조정을 통해 대기시간을 줄이고 차내 혼잡도를 낮추는 것이 급선무라며 검단신도시 입주상황을 고려해 버스 노선 확대, 증차 등을 추진하고, 혼잡시간대에는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퇴근 시간대 계양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역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거나 열차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관계부서에서는 이번 점검에서 확인한 통근길 불편 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는 검단신도시와 계양역의 대중교통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10월부터 검단신도시에서 계양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4개 노선 중 3개 노선에 6대를 증편 운행하고, 검단신도시를 운행하는 다른 4개 노선도 9대를 증편 운행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검단신도시로 운행하는 노선 3(14)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 중으로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 완화를 위해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19일 아침 7시 25분쯤 인천 계양역 공항철도에 사람들이 열차를 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여기도 김포골드라인만큼 심각해요. 진짜 숨 쉴 틈 없이 빽빽해요." - 인천시민 A 씨

공항철도에 따르면 출근시간대 계양역 전체 승객 가운데 절반 이상은 환승객입니다. 공항철도가 제공한 자료를 보면 지난 4월 기준 계양역 평일 출근시간대(오전 7~9) 서울 방면 공항철도 이용객 수는 1만 1791명입니다. 계양역에서 타는 승객이 5610, 환승하는 승객이 6181(52.4%)입니다. 인천 1호선을 타고 계양역에서 내려서 환승하는 인천 시민이 상당히 많다는 의미입니다. 버스를 타고 계양역에서 내려 탑승하는 인원까지 생각하면 서울로 가기 위해 계양역을 방문하는 인천 시민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계양역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서울로 향하는 '관문'이기 때문입니다. 인천 1호선을 타고 계양역에서 내린 뒤 공항철도로 환승해 서울로 출근하는 겁니다. 또 청라국제도시, 검단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구가 유입된 것도 계양역이 붐비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가 있는 인천 서구의 인구는 지난해 7 57만여 명이었지만 지난 4월에는 60만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인구 상승 추이를 보면 계양역을 이용하는 승객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공항철도 측은 인천 계양역 혼잡률을 줄이기 위해 여러 대책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우선 당장 이달 1일부터는 평일 출·퇴근 시간대 열차 배차 간격을 줄였습니다. 아침 7 30분부터 아침 8시 30분까지(30분까지(서울 방면 계양역 기준) 배차 간격을 기존 6분에서 5분으로 바꿨고 저녁 6시부터 저녁 7시까지(7시까지(인천 방면 서울역 기준) 배차 간격은 기존 6 30초에서 5 30초로 줄였습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인천 1호선에서 내린 승객들이 공항철도 환승 승강장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열차에 탈 수 있게끔 고려해서 배차 간격을 조정했다" "바로바로 승객들이 지하철을 타면 혼잡도가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공항철도 관계자는 "현재 열차를 추가로 만들고 있고 2025년 상반기에 투입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공항철도 일반 열차는 22대인데 여기에 9대가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계양역 9호선 연결 시급… 인명… 사고 날 수도"

김래호 인천검단신도시 총 연합회 회장은 계양역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대책으로 서울 지하철 9호선을 계양역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주장했다. 하지만 인천 시민들은 계양역 혼잡 문제가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며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김래호 인천검단신도시 총 연합회 회장은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이들 대부분은 서울로 출근한다" "분산 대책은 없이 인구만 늘어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계양역으로 가는 버스는 많이 늘었지만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로 나갈 수 있는 열차는 한정돼 있다"며"며 "검단신도시 1단계 입주가 거의 마무리돼 2~3단계로 넘어가는데 앞으로 유입되는 인구 또한 계양역으로 가서 서울로 출근해야 할 판이다. 이거는 지옥이다"라고 했습니다. 또 계양역에 많은 승객이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고도 했습니다. 김 회장은 "김포골드라인에서 승객이 쓰러지는 사건이 있었는데 계양역에서도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김포와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실제 지난달 11일 오전 7 50분쯤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선 과밀문제로 10대 여학생과 30대 여성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습니다. 김 회장은 "서울 9호선을 계양역에 연결하면 어느 정도 분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렇다 할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 답답하기만 하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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